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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위안 상단 막는 인민은행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이용해 달러/위안 상단을 묶으면서 위안 약 베팅은 더 이상 큰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일주일 이상 달러/위안 고정 환율에 경기 대응적 조정 요소를 적용해, 달러/위안을 심리적 기준선인 7.2 아래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 스팟 상한선은 7.35을 소폭 밑돌고 있다.

달러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고시환율과 중립 전망치와의 편차가 커졌고, 이는 인민은행이 위안 약세를 막기 위해 댐핑(Damping)을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목요일 고시환율은 전망치와 약 -550핍의 격차를 보여, 지난주 수요일의 -300핍보다 확대됐다.

역내외 달러/위안이 여전히 4개월래 최고치 부근에 거래되는 등 고시환율 전략은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위안 추가 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신호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론자들은 투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계속 반영되는 가운데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외환 당국과 인민은행은 애를 먹고 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불안이 아시아 시장 당국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 트럼프의 관세 공약이 어느 정도까지 실행될지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중국이 위안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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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웬 추 로이터 시장 분석가의 개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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