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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돼지고기 '공급절벽'…1년 이상 충격지속 우리손·이지바이오 수혜
아시아경제 2019.08.30 11:30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에 따른 공급 충격이 돈육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3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돈육 가격은 kg당 32위안까지 치솟으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2018년 8월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50%나 비싸졌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충격으로 중국의 돈육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며 "7월에만 18만 톤을 수입했는데 작년 7월보다 두 배 증가한 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유럽과 미국, 브라질, 캐나다가 반사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돈은 육질과 무관하게 새끼를 낳는 목적으로 사육되는 어미돼지다. 1년에 자돈을 두 번 생산하며 한 번에 평균 10마리 비육돈을 생산한다. 모돈 한마리가 죽으면 연간 20마리 생산이 줄어드는 셈이다. 7월 중국 돼지 사육 두수와 모돈 두수는 전년대비 32%씩 급감했다. ASF 발생 전 사육두수는 3억2000만마리였으나 현재 사육두수는 2억2000만마리까지 줄었다. 1억 마리가 사라졌다.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심각하다. 모돈 천만 마리 감소는 돈육으로 출하되는 돼지가 연간 2억 마리 사라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육 기준 연간 생산량은 5415만t에서 3700만t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 연간 돈육 소비량은 5500만t이다.

김 연구원은 "단순 계산하면 중국은 1800만t을 수입해야 한다"며 "미국연간 생산량 1200만t을 전부 수출해도 부족하다"고 계산했다.

그는 "갓 태어난 모돈이 초산돈(가임기)까지 250일, 임신(115일) 기간을 거쳐 출산한 자돈이 출하까지 180일 걸린다"며 "총 550일로 공급충격을 상쇄하기 너무 긴 시간"이라고 우려했다.

7월부터 중국 내수가격 급등을 동반한 수입 급증이 시작됐다. 공급 절벽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수입육 가격 급등은 시간 문제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수입육 가격 급등이 시차를 두고 한돈 가격 상승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우리손에프엔지와 이지바이오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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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nyataan Penyangkalan